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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속가능한 패션’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그런데 진짜로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가치를 담아 실천하는 브랜드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할 브랜드 ‘컨티뉴(Continew)’는 조금 달라요. 그냥 ‘착한 브랜드’가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공개하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미국에도 진출했다는 소식! 왜 이 브랜드가 요즘 더 주목받고 있는지, 천천히 같이 알아볼게요.
버려지는 걸 다시 쓰다? 컨티뉴의 업사이클링 철학
컨티뉴는 ‘모어댄(MORETHAN)’이라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업사이클링 브랜드예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업사이클링은 헌 옷을 리폼하는 정도지만, 컨티뉴는 자동차나 항공기에서 나온 폐자재(가죽 시트, 에어백, 안전벨트 등)를 활용해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을 만듭니다.
심지어 이 소재들이 원래 품질이 정말 좋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자동차 시트에 쓰이는 가죽은 내구성이 뛰어나서 마찰, 온도, 습도에 강하고, 항공기 에어백은 고강도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방이나 소품으로 재탄생했을 때도 훨씬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친환경’이라는 말,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들이 ‘친환경’을 내세우지만, 실제로 그 기준이 모호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소비자가 객관적인 기준으로 친환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죠.
컨티뉴는 그 점에서 조금 다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생산 전 과정을 국제 표준에 따라 분석(LCA, Life Cycle Assessment) 하고, 그 결과를 Scope 1, 2, 3까지 포함한 방식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일반적인 소가죽 제품을 제작할 경우 1㎡당 약 110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컨티뉴의 업사이클링 가죽 제품은 약 9.68kg 수준으로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추정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치입니다.
최근에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이슈도 점점 더 많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처럼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친환경성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소비자 입장에서 참고해볼 만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넘어, 사람과 조직의 가치까지 생각하는 곳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환경뿐 아니라 사회를 위한 실천도 함께 이야기되곤 하죠.
컨티뉴는 이 부분에서도 나름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탈주민, 경력단절 여성, 시니어 등 다양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단순히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해요.
또 흥미로운 점은 회사 운영 방식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컨티뉴는 직원들이 분기마다 공모를 통해 회사 방향을 제안할 수 있고,
소비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외부 인사를 사외이사로 초빙하는 등의 윤리적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스템은 아직 많은 기업에서 시도되지 않은 방식이라 참고할 만한 사례로 보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최근 몇 년 사이 컨티뉴는 다양한 브랜드와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히 진행해왔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로고 콜라보가 아니라, 실제 제품 제작 과정에서 업사이클링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협업이라는 점이에요.
- 대한항공의 구명복이 파우치로
- 기아자동차 폐부품이 일상용품으로
- 그 외에도 폴스타, 포르쉐, 코카콜라, SK텔레콤, Google 등과의 협업도 진행
이런 방식은 협업 자체의 홍보 효과를 넘어서,
소재가 가진 의미나 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죠.
또한, 2024년 2월에는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면서
K-업사이클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을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
요즘 우리는 누구나 기후위기, 자원 고갈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어요.
그렇다고 모두가 환경단체 활동을 하거나 대단한 실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작은 선택 하나가 변화를 만들 수도 있다고요.
그런 의미에서 컨티뉴처럼 일상 제품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아내는 브랜드들은 한 번쯤 관심 가져볼 만합니다.
📌 버려진 자동차 가죽을 활용한 업사이클 가방
📌 제품별 탄소 배출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
📌 일자리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 최근 미국 시장 진출로 활동 범위 확장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 하나,
그 물건이 가진 ‘만들어진 이야기’를 조금 더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 FAQ :
Q: 컨티뉴 제품은 진짜 친환경인가요?
A: 네, 컨티뉴는 LCA(전과정평가)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검증받았으며, 그 결과를 제품별로 공개합니다. 그린워싱 우려 없는 브랜드입니다.
Q: 업사이클링 제품, 품질은 어떤가요?
A: 자동차용 가죽은 내구성과 품질이 높은 최고 등급의 소재입니다. 컨티뉴 제품은 평균 455일의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제작됩니다.
Q: 컨티뉴 제품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A: 컨티뉴 공식 온라인몰 및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최근 미국 시장 진출로 해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방법은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때로는 내가 고른 물건 하나, 선택한 브랜드 하나가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죠.
중요한 건 우리 각자의 방식대로 지속가능성을 의식하고,
그 방향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마음 아닐까요?
앞으로 어떤 소비를 할지 고민될 때,
단순히 ‘멋짐’이나 ‘가격’ 외에 그 물건이 가진 의미를 한 번쯤 떠올려보는 것.
그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실천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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